2020.03.15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오뒷세이아 6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가다.
제7권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게 가다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도시로 들어서려고 하자 아테네가 그의 주위에 짙은 안개를 쏟아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였습니다. 파이아케스족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낯선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외지에서 온 사람은 환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테네의 도움으로 오뒷세우스는 무사히 파이아케스족의 도시에 도착하게 되었고, 거기서 소녀로 변신한 아테네를 만나게 됩니다. 아테네는 오뒷세우스를 위해서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오뒷세우스는 소녀에게 알키노오스 집을 어떻게 가는지 물었고 소녀로 변신한 아테네는 그에게 자신을 따라 오라고 하면서 길을 안내합니다. 오뒷세우스는 아테네가 만든 짙은 안개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무사히 알키노오스의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알키노오스 왕의 조부모인 포세이돈과 페리보이아는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의 기반을 다진 나우시토오스를 낳았습니다. 나우시토오스는 렉세노르와 알키노오스 형제를 낳았는데 렉세노르는 딸 아르테를 낳은 후 일찍 죽었습니다. 결국 알키노오스와 아레테는 삼촌과 조카 사이였는데 부부가 된 것입니다.
알키노오스의 궁전에 도착했을 때 아테네는 알키노오스의 아내 아레테에 대해서 호의적인 이야기를 하며 그녀가 오뒷세우스에게 마음속으로 호의를 가지게 되면 그때는 가족들을 만나보고 지붕이 높다란 집과 고향땅에 닿을 희망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파이아케스족의 남자들은 배를 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고 여인들은 배틀 일에 솜씨가 뛰어나다는 말도 해줍니다. 배를 모는 기술은 오뒷세우스가 귀행할 때 필요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알키노오스의 앞마당에는 여러가지 과일 나무들이 있었고 사시사철 교대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큰 정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궁전처럼 아름답고 호화롭게 묘사되어 있습니다.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의 집 문턱을 넘어 들어갔을 때 파이아케스족의 지도자 및 들이 헤르메스에게 포도주를 헌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잠자기 전에 헤르메스에게 헌주하곤 했습니다. 각 도시마다 받드는 신이 있었는데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는 배를 모는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지 전령인 헤르메스신을 받들고 있네요.
오뒷세우스가 아레테의 무릎을 꼭 잡은 순간 아테네가 안개를 걷어내었고, 오뒷세우스의 모습이 갑자기 나타나자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간곡하게 부탁할 때 무릎을 잡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뒷세우스는 나우시카가 시킨 대로 그녀의 어머니인 아레테에게 자신을 고향 땅에 닿게 도와 달라고 애원합니다.
오뒷세우스가 그곳에서 식사 대접을 받고 난 후에 알키노오스는 지도자들에게 열변을 토하면서 말합니다
내 말을 들으시오, 파이아케스족의 지도자와 보호자들이여! . 나는 내 가슴속 마음이 명령하는 바를 말하고자 하오. 이제 잔치는 끝났으니 그대들은 집으로 가 눕도록 하시오. 내일 아침에 우리는 더 많은 원로들을 불러 모아 홀에서 이 나그네를 접대하고 신들께 훌륭한 제물을 바친다음 호송에 관해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지략이 뛰어난 오뒷세우스는 우선 모두 식사를 하게 하고 날이 새는 대로 자신을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괴롭더라도 지금은 저녁을 들게 해주십시오. 가증스런 배(腹)보다 파렴치한 것은 달리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배란 녀석은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이 슬플 때도 자기만 생각해달라고 명령하고 강요하지요. 배란 녀석은 나더러 먹고 마시라고 재촉하고 내가 겪은 모든 것을 잊게 하며 자기만 채워달라고 다르치지요(217~221행)
사람들이 모두집으로 돌아간 후 아레테는 오뒷세우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봅니다. 오뒷세우스는 귀향하던 중 배가 부서져서 9일 동안 용골에 매달려 바다에서 떠돌다가 10일 째 되던 날 칼륍소가 살고 있는 오귀기에섬에 도착했다고 말합니다. 거기서 7년 동안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8년 째 되던 해 귀향 허락을 해줘서 떠나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항해한 지 18일째 되던 날 또 풍랑을 만나 뗏목이 산산히 부서지는 바람에 너울에 맞서 헤엄쳐서 겨우 파이아케스족의 강변에 다다랗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오뒷세우스는 파이아케스족의 도시까지 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그녀의 딸인 나우시카아가 자신을 도와준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알키노오스는 오뒷세우스와의 대화가 마음에 들어서 오뒷세우스가 그곳을 머물겠다고 하면 사위로 삼아 집과 재산을 주고 싶으나 원치 않으면 집으로 귀향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고 합니다. 오뒷세우스는 알키노오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향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알키노오스는 오뒷세우스에게 바로 다음 날 귀향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또한 가장 뛰어난 배와 선원들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오뒷세우스는 기뻐서, 그 말이 이루어져서 고향 땅에 닿기를 제우스에게 기도드립니다.
밤이 깊어지자 모두 잠자리에 들면서 7권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알키노오스 왕으로부터 귀향의 도움을 약속받은 오뒷세우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8권에서 만나요.
2020.03.20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오뒷세이아 제8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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