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0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오뒷세이아 제8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오뒷세이아 제8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ㅇ 오뒷세이아(호메로스, 천병희 옮김, 숲출판사) 제8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제7권에서는 오뒷세우스가 아테네의 도움으로 파이아케스족의 왕인 알키노오스를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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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권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들_퀴클롭스 이야기
오뒷세우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알키노오스 왕에게 오뒷세우스는 파이아케스족의 백성들이 행복하게 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불운한 상태에 있는 자신에 대해 밝힙니다.
나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오뒷세우스올시다! 나는 온갖 지략으로 사람들에게 존경 받았고 내 명성은 이미 하늘에 닿았소. 멀리서도 잘 보이는 이카케가 내 고향이오. 나로서는 자기 나라보다 달콤한 것은 달리 아무것도 없소이다. 아닌게아니라 여신들 중에서도 고귀한 칼륍소는 나를 남편으로 삼으려고 자신의 속이 빈 동굴들 안에 나를 붙들어두려 했지요. 마찬가지로 아이아이에 섬의 교활한 키르게도 나를 남편으로 삼기를 열망하며 자신의 궁전에 나를 붙들어두려 했지요. 하지만 그들도 내 가슴속 마음을 설득할 수는 없었소.

오뒷세우스가 말합니다.
열두 척의 함선이 나를 따라왔는데 배마다 염소가 여덟 마리씩 몫으로 주어졌고 나는 혼자서 열마리를 골랐소. 그리하여 우리는 그날 해가 질 때까지 온종일 그곳에 앉아 말할 수 없이 많은 고기와 달콤한 술로 잔치를 벌였소. 배 안에는 붉그레한 포도주가 아직 다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었으니, 키모네스족의 신성한 도시를 함락했을 때 우리는 각자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에다 포도주를 한껏 퍼왔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이 포도주는 오뒷세우스가 폴리페모스를 무찌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포도주를 주로 1:2나 2:3으로 희석해서 마셨다고 하는데 이 포도주는 1:20의 비율로 희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아 매우 도수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도수가 높았기 때문에 폴리페모스를 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그네들이여! 너희들은 누구며 어디서 습한 바닷길을 항해해 왔는가? 너희들은 장사를 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정처 없이 바다 위를 떠돌아다니는 것인가? 마치 해적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며 제 목숨을 걸어놓고 떠돌아다니듯 말이다.
돌아온 퀴클롭스가 또 전우 2명을 저녁 식사로 준비하고 있을 때 오뒷세우스가 포도주를 권했고 퀴클롭스는 그 포도주를 받아 마십니다. 포도주 맛에 빠진 퀴클롭스는 오뒷세우스에게 포도주를 더 달라고 했고 퀴클롭스는 세 번이나 포도주를 더 받아 마십니다. 퀴클롭스가 오뒷세우스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자신의 이름은 '아무도 아니(nobody)'라고 말해줍니다.

오뒷세우스 일행은 술에 취한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폴리페모스는 다른 퀴클롭스들을 큰소리로 불렀지만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아무도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퀴클롭스들이 떠나버립니다.


퀴클로스는 누군가 그의 양들과 함께 문 밖으로 나가면 잡을까 해서 두 팔을 벌린 채 문간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뒷세우스는 퀴클롭스의 잠자리였던 버들나무 가지들로 숫양들을 세 마리씩 묶어서 가운데에 전우들을 묶어서 보내고 자신은 맨 마지막으로 숫양을 끌어안은 채 동굴을 탈출합니다.


퀴클롭스! 그대가 속이 빈 동굴 안에서 강력한 힘으로 먹으려 했던 것은 그대도 보다시피 결코 허약한 자의 전우들이 아니오. 그렇게 그대의 악행들이 그대를 따라잡게 되어 있었으니, 무정한 자여! 그대는 제 집에서 손님들을 잡아먹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오.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서 그대에게 벌을 내리신 것이오.
퀴클롭스! 필멸의 인간들 중에 누가 그대의 눈이 치욕스럽게 먼 것에 대해 묻거든 그대를 눈멀게 한 것은 이타케에 있는 집에서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라고 말하시오.!
내 말을 들으소서, 대지를 떠받치시는 검푸른 머리의 포세이돈이시여! 내가 진실로 그대의 아들이고 그대가 내 아버지이심을 자랑스럽게 여기신다면 이타케에 있는 집에서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이아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해주소서.

2020.03.28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오뒷세이아 제10권_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오뒷세이아 제10권_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오뒷세이아 (호메로스,천병희 옮김, 숲출판사) 오뒷세이아 10권_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가까스로 폴리페모스에게서 탈출한 오뒷세우스는 아이올리에 섬에 닿았습니다.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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