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제13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를 떠나 이타케에 도착하다

2020.04.04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오뒷세이아 제12권_세이렌 자매_스퀼라_카륍디스_헬리오스의 소들

오뒷세이아 제12권_세이렌 자매_스퀼라_카륍디스_헬리오스의 소들

 

제13권 _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를 떠나 이타케에 도착하다

 9권부터 12권까지는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있는 오뒷세우스가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모험이야기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뒷세이아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2권에서는 오뒷세우스 일행이 스퀼라와 카륍디스의 위험에서 벗어나 칼륍소가 살고 있는 오귀기에 섬에 도착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3권에서는 드디어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를 떠난 오뒷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케에 도착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뒷세우스는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서 많은 선물을 받았고 알키노오스왕은 오뒷세우스의 배에 손수 노 젓는 의자들 밑에 선물들을 잘 간수해놓은 후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치며 잔치를 벌였으나 오뒷세우스는 빨리 아침이 밝아 귀향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오뒷세우스는 떠나기 전에 알키노오스의 부인인 아레테 왕비에게 인사합니다.

부디 편안하십시오, 왕비님! 모든 인간들의 운명인 노년과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평생 동안. 나는 고향에 돌아가지만그대는 이 집에서 자식들과 백성들과 알키노오스왕과 재미나게 사십시오.

 오뒷세우스 일행은 배에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싣고나자 오뒷세우스는 죽음과도 같은 잠이 쏟아졌으며, 배는 바다의 너울을 헤치고 재빨리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뒷세우스 일행은 드디어 이타케의 포르퀴스 포구에 도착합니다. 이타케의 포구라는 것을 알수 있는 올리브나무와 그 옆에 쾌적한 동굴이 나옵니다.

 그 때까지도 깊은 잠에 빠져있던 오뒷세우스를 파이아케스족 선원들은 담요째 속이 빈 배에서 밖으로 들어내서 모래 위에 뉘였고 오뒷세우스가 받은 선물들도 무화과나무 밑동에 내려놓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포세이돈은 오뒷세우스를 무사히 이타케에 데려다 주고 선물까지 준 파이아케스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제우스에게 불평합니다. 그러자 제우스는 포세이돈에게 마음 내키는대로 하라고 합니다.

 포세이돈은 오뒷세우스를 이타케에 태워줬던 배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로 돌아오자 배를 돌로 바꾸고, 손바닥으로 내리쳐 저 밑에다 뿌리내리게 하고는 다시 그곳을 떠납니다.  

 포세이돈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낀 파이아케스족의 알키노오스왕은 다시는 누가 오더라도 호송하기를 그만두라고 명령하고 포세이돈에게 황소열두마리를 제물로 바치자고 제안합니다.

 오뒷세우스는 아테네가 그의 안전을 위해 안개를 쏟았기 때문에 이타케가 아니라 다른 곳에 온 줄 알고 비탄하게 됩디다.

 그는 파이아케스족의 호송인들이 자신을 다른 데 내려놓은 줄 알고 원망했으며, 자신이 받은 재물이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의심하며 살펴보았으나 빠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이 이타케가 아닌 줄 알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오뒷세우스에게 양치기 젊은이의 모습을 한 아테네가 나타났고 그 곳이 이타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뒷세우스는 자신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 아테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 오뒷세우스에게 다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한 아테네가 말합니다.

신이 그대와 만난다 하더라도 온갖 계략에서 그대를 이기자면 영리하고 교활해야 할 것이다. 가혹한 자여, 꾀 많은 자여, 계략에 물리지 않는 자여! 그대는 그대 자신의 나라에 와 있으면서도 그대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기만과 교언를 그만두려하지 않는구나.

 아테네는 오뒷세우스가 이타케에 온 것을 믿지 못하자, 안개를 걷어내었고 자신이 있는 곳이 이타케라는 것을 확인한 오뒷세우스는 너무 좋아서 대지에 입을 맞춥니다.

이타카 섬을 드러내기 위해 오뒷세우스에게 나타나는 아테나( By Giuseppe Bottani, 1717–1784)

오뒷세우스와 아테네는 파이아케스족이 준 재물들을 동굴 안에 갖다놓았고 아테네는 동굴 입구에 돌을 갖다놓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파렴치한 구혼자들을 물리칠 계획을 세웁니다. 우선 아테네는 사람들이 오뒷세우스를 알아볼 수 없도록 거지노인으로 변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맨 먼저 돼지치기를 찾아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스파르테에 가서 오뒷세우스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부르겠다고 합니다. 그 둘은 이렇게 의논한 뒤 아테네가 오뒷세우스에게 지팡이로 건드리자 오뒷세우스는 거지노인이 되었고 아테네는 텔레마코스를 찾아 스파르테로 떠나면서 13권이 끝납니다.

 

아테나 여신이 오뒷세우스를 노인으로 변신시키다

 

 

2020.04.05 - [위대한 저서 읽기/오뒤세이아(호메르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 제14권_ 오뒷세우스가 에우마이오스를 찾아가다

제14권_ 오뒷세우스가 에우마이오스를 찾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