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권_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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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저서 읽기/일리아스(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제13권_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3권_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일리아스 13권은 최고 용장들의 싸움이라기 보다 2군 용장들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벽이 무너지고 문이 부서진 그리스 진영은 트로이 전사들에게 쫓겨 함선들까지 후퇴하게 됩니다.

헥토르에게 영광을 내렸던 제우스는 더 이상 전투에 관여하지 않았고 다른 신들도 감히 전투에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세이돈만은 전세가 불리해진 그리스 진영을 불쌍히 여겼으며 제우스에게 분노합니다.

그는 아이가이에 있는 심연 속 황금 궁전에서 황금 갈기의 준마 두 필을 수레에 매고 황금 채찍으로 말을 몰아 그리스 진영의 함선들로 갑니다.

포세이돈의 말(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그는 깊은 바다의 심연 속에 말들에게 족쇄를 채우고 암브로시아의 먹이를 던져주고 나서 그리스 진영으로 갑니다.

트로이 전사들은 사기충천하여 헥토르를 따랐으며 그리스군의 함선들을 빼앗고 적장들을 모조리 죽일 수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세이돈이 그리스 진영의 예언자 칼카스의 모습을 하고 그리스 전사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포세이돈은 먼저 그리스 용장 두 아이아스에게 지팡이로 쳐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두 발과 두 손을 가볍게 하여 전투를 잘 할 수 있게 격려합니다.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는 포세이돈의 발과 정강이의 움직임을 보고 칼카스가 아니고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아이아스는 가벼워진 손과 발 덕분에 전투를 하고 싶어 손발이 근질근질합니다.

포세이돈은 전투로 피로에 지치고 패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슬픔에 빠진 그리스군들을 격려합니다.

포세이돈은 그리스 전사 테우크로스, 레이토스, 페넬레오스, 토아스, 데이퓌로스, 메리오네스, 안틸로코스를 격려합니다.

포세이돈은 그리스군에 비해 전투력이 떨어지는 트로이군이 함선까지 쳐들어 온 것은 지도자의 무능과 전사들의 태만이라고 말합니다.

지도자의 무능은 아가멤논이 아킬레우스와의 불화를 일으켜 아킬레우스가 전투에 참여하지 않게 된 것을 말하고 전사들의 태만은 죽음과 패전의 두려움으로 트로이군을 향해 목숨걸고 싸우지 않는 그리스 전사들의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포세이돈의 격려에 그리스 전사들은 전의를 가다듬고 밀집대열을 이룹니다. 사나운 기세로 전투 속을 누비던 헥토르도 밀집대열 앞에서는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헥토르는 그리스 전사들을 향해 밀집대열을 이루고 있으나 제우스가 자신에게 영광을 주었기 때문에 머지 않아 자신의 창 앞에서 물러서고 말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의 아들 데이포보스가 사기충천하여 방패로 앞을 가리고 걸어 나갔고 이를 발견한 그리스 전사 메리오네스가 창으로 그의 방패를 찔렀는데 메리오네스의 창이 부러지고 맙니다.

메리오네스는 막사에 두고 온 긴 창을 가져오려고 그리스 전사들의 함선들 쪽으로 달려갑니다.

맨 먼저 그리스 전사 테우크로스가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의 사위 임브리오스를 죽입니다.

테우크로스가 죽은 임브리오스의 무구들을 벗기려고 하자 헥토르가 창을 던졌고 테우크로스가 청동 창을 피하자 그리스 전사 암피마코스가 그 창을 맞고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헥토르가 죽은 암피마코스의 투구를 벗기려 하였고 그리스 용장 아이아스가 헥토르를 향해 창을 던졌으나 청동무구로 무장한 헥토르의 살을 파고들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아스가 다시 무서운 힘으로 청동방패를 찔렀기 때문에 헥토르는 두 사람의 시신을 두고 물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 전사들은 두 시신을 날라 갔고 암피마코스의 죽음으로 화가 난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작은 아이아스)는 임브리오스의 머리를 잘라내어 공처럼 던져 헥토르의 발 앞에 떨어뜨립니다.

임브리오스의 죽음(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포세이돈은 자기 손자인 암피마코스가 죽은 것에 대해 분노하여 그리스 전사들을 격려하고 트로이군에게는 슬픔을 마련합니다.

그리스 전사 이도메네우스가 부상당한 부하를 치료하게 지시하고 자신은 전투를 위해 막사로 가다가 포세이돈과 마주칩니다. 포세이돈은 존경받는 토아스의 모습을 하고 이도메네우스에게 트로이 전사들에게 퍼붓던 위협은 어디로 갔냐고 나무랍니다.

이도메네우스는 지금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모두 혼신을 다해 전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포세이돈은 다른 그리스 전사들이 싸우고 있는 장소로 갔고 이도메네우스는 자신의 막사에서 무구들을 입고 두 자루의 창을 들고 나가다가 그의 시종 메리오네스와 마주칩니다.

메리오네스는 자신의 창이 트로이 전사 데이포보스의 창을 공격하다 부러졌다고 말하면서 여분의 창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이에 이도메네우스는 트로이 전사들로부터 획득한 창이 스무 자루나 있다고 말합니다.

메리오네스는 자신의 막사 안에도 트로이 전리품이 많이 있지만 거리가 멀어서 가지러 가기가 어려운 점을 피력합니다.

두 전사는 무구들을 챙기고 전투장으로 떠납니다.

메리오네스는 이도메네우스에게 전투 무리의 오른쪽, 중앙, 왼쪽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이도메네우스는 함선들의 중앙은 두 아이아와 테우크로스가 있어서 잘 싸울 것이니 가장 고전하고 있는 왼쪽으로 가자고 합니다.

이도메네우스와 메리오네스의 정교한 무구들을 본 트로이 전사들을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접근전이 시작됩니다.

대서사시답게 전투 장면을 시적으로 표현한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한 곳에 모인 그들의 찬란한 빛나는 투구들과 새로 광을 낸 가슴받이들과 번쩍이는 방패들이 발하는 청동 광채는 눈부시었다. 이러한 노고를 보고도 기뻐하고 슬퍼하지 않는 자라면 진실로 대담무쌍한 자이리라!

 

제우스는 아킬레우스에게 영광을 주기 위해서 헥토르에게 승리를 주었지만 그리스 전사들의 전멸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포세이돈은 그리스 진영을 돌아다니며 격려를 하고 있었지만 제우스의 중립에 대한 명령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은밀하게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군을 격려하는 포세이돈(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그리스 전사 반백의 이도메네우스는 트로이 전사 오트뤼오네우스를 죽입니다. 오트뤼오네우스는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의 딸 중에 제일 미인인 캇산드라에게 구혼을 하였는데 구혼 선물로 그리스군을 트로이에서 쫓아내는 것을 약속하였고 프리아모스가 승낙한 상태였습니다.

이도메네우스는 죽은 오트뤼오네우스에게 그리스 전사들과 함께 트로이를 함락하게 해준다면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딸들 중에 제일 예쁜 딸을 그리스에서 데려와 아내로 주겠다고 비아냥거리면서 그의 시신을 끌고 갑니다.

이 모습을 본 트로이 전사 아시오스는 타고 온 전차를 시종에게 맡겨 놓고 이도메네우스에게 창을 맞히려고 하였으나 이도메네우스가 먼저 아시오스의 목을 창으로 맞혀 죽입니다.

아시오스의 마부는 주인의 죽음을 보고 놀란 나머지 꼼짝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리스 용장 안틸로코스가 창으로 찔러서 죽게 되었으며 그의 말은 안틸로코스가 그리스 진영으로 끌고 갑니다.

이때 트로이 왕자 데이포보스가 아시오스의 복수를 하려고 창으로 이도메네우스를  겨냥했으나 이도메네우스는 그 창을 피했고 그 창은 그리스 전사 휩세노르가 맞습니다.

휩세노르를 죽인 데이포보스는 아시오스의 저승친구가 생겼다며 환호성을 올립니다. 그의 환호성에 그리스 전사 안틸로코스는 분노했고 부상당한 휩세노르를 지켜주기 위해 방패로 가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전사 알라스토르와 메키스테우스가 부상당한 휩세노르를 함선으로 옮겨 갑니다.

그리스 용장 이도메네우스는 트로이 전사 알카토오스를 죽였는데, 이는 포세이돈이 이도메네우스의 손을 빌어 그렇게 한 것입니다. 포세이돈이 알카토오스의 눈을 현혹시켜 꼼짝하지 못하게 하고 있을 때 이도메네우스가 창으로 그를 찔렀던 것입니다.

이도메네우스는 트로이 왕자 데이포보스에게 제우스의 후손인 자신과 정면으로 싸우자고 소리칩니다.

이도메네우스와 그리스 군(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혼자 대항하기 두려웠던 데이포보스는 아이네이아스에게 아이네이아스의 매부인 알카토오스가 죽었다고 전하면서 도움을 청합니다.

그의 말에 아이네이아스는 분노하여 이도메네우스에게 달려갑니다. 이도메네우스는 아이네이아스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도 당당하게 서있었으나 동료 그리스 전사인 아스칼라포스, 아파레우스, 데이퓌로스, 메리오네스, 그리고 안틸로코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도메네우스는 아이네이아스의 젊음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도움을 요청받은 그리스 전사들은 서로 나란히 붙어 싸움 준비를 합니다.

한편 아이네이아스도 데이포보스, 파리스, 아게노르가 도왔고 알카토오스의 시신을 둘러싸고 접근전을 벌입니다.

먼저 아이네이아스가 이도메네우스를 향해 청동 창을 던졌으나 이도메네우스가 피하자 그 창은 땅에 꽂힙니다.

이번에는 이도메네우스가 던진 청동 창에 트로이 전사 오이노마오스가 맞아서 죽습니다.

사방에서 이도메네우스를 향해 압박해왔고 이때를 노려 데이포보스가 이도메네우스에게 청동창을 던졌으나 이번에도 그는 청동 창을 피했고 그 창은 그리스 전사 아스칼라포스를 맞힙니다.

아스칼라포스의 무구를 둘러싸고 접근전이 벌어집니다. 먼저 트로이 왕자 데이포보스가 아스칼라포스의 투구를 벗겼으나 그리스 전사 메리오네스가 데이포보스의 팔을 찔렀고 데이포보스는 투구를 떨어뜨립니다.

부상당한 데이포보스를 형제인 트로이 왕자 폴리테스가 허리를 껴안고 싸움터에서 데리고 가서 전차로 트로이성으로 실어갑니다.

트로이 용장 아이네이아스는 그리스 전사 아파레우스를 창으로 죽였고, 그리스 용장 안틸로코스는 트로이 전사 토온을 죽입니다.

그리스 용장 안틸로코스가 죽은 트로이 전사 토온의 무구들을 벗기자 트로이 전사들이 달려들어 안틸로코스의 방패를 마구 찔렀으나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그는 다치지 않습니다.

트로이 전사 아시오스의 아들 아다마스가 안틸로코스의 방패 한복판을 찔렀으나 포세이돈이 그의 창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아다마스는 그리스 전사 메리오네스의 창을 맞고 쓰러집니다.

트로이 전사 헬레노스는 그리스 전사 데이퓌로스를 칼로 쳐서 죽입니다.

데이퓌로스의 죽음에 그리스 용장 메넬라오스는 창을 들고 헬레노스에게 달려들었고 헬레노스는 활시위를 당깁니다.

헬로노스의 화살은 메넬라오스의 청동 갑옷에 맞아 튕겨 나갔고 메넬라오스의 창은 헬레노스의 손을 맞혔고 헬레노스는 전우들의 무리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리고 아게노르는 헬레노스의 창을 뽑아내고 양털 끈으로 손을 매어줍니다.

이때 페이산드로스가 그리스 용장 메넬라오스를 향해 달려왔고 그들은 서로 창을 던졌으나 메넬라오스의 창은 빗나갔고 페이산드로스의 창은 메넬라오스의 방패를 찔렀으나 부러지고 맙니다. 메넬라오스는 칼을 빼어들었고 페이산드로스는 청동 도끼를 꺼내 들고 서로 달려들었으나 페이산드로스가 메넬라오스의 칼에 쓰러집니다.

메넬라오스는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자신의 아내 헬레네를 유혹하여 트로이로 데리고 온 것이 원인이 되어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비난합니다.

트로이 전사 하르팔리온이 메넬라오스의 방패를 창으로 뚫었으나 창을 뚫지 못하고 전우들 사이로 도망쳤으나 그리스 전사 메리오네스가 그를 화살로 맞혀 죽입니다.

하르팔리온의 죽음(명화로 보는 일리아스)

 

하르팔리온의 죽음에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몹시 분개했는데 하르팔리온은 그의 친한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파리스는 화살을 쏘았고 에우케노르란 자가 맞았는데 이 사람은 예언자인 아버지가 집에서 몹쓸 병에 걸려 죽거나 트로이 전쟁에서 죽거나 죽음을 면할 수 없다고 해서 전쟁에 나선 사람이었습니다. 원전에 벌금과 몹쓸 병을 피해서 왔다는 것으로 보아 참전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포세이돈의 격려로 전세가 역전되고 있습니다.

헥토르는 그리스 용장 아이아스와 프로테실라오스가 치열한 접근전을 벌이고 있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연합군인 보이오티아인, 이오네스족, 로크리스인, 에페이오이족이 헥토르를 막고 있었으나 쫓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일레우스의 아들 아이아스(작은 아이아스)는 텔라몬의 아들(큰 아이아스)와 바짝 붙어 서 있습니다.

큰 아이아스의 부하들은 접근전에 강하지만 작은 아이아스의 부하인 로크리스인들은 활과 투석기를 사용하는 자들이라 접근전에는 익숙하지 않아 뒤에 숨어서 트로이 전사들을 향해 활과 투석기를 사용해 계속 쏘아대고 있습니다.

트로이 전사 폴뤼다마스는 헥토르에게 자신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도 귀기울여 들으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다 재주가 달라서 다 가질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조언을 듣기를 부탁합니다.

폴뤼다마스는 장수들을 다 불러모아 전투를 계속할 것인지 퇴각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해 보자고 조언합니다.

헥토르도 폴뤼다마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장수들을 한 곳에 모으라고 말합니다.

한편 헥토르는 데이포보스와 헬레노스 왕과 아다마스와 아시오스를 찾았으나 그들은 이미 죽었거나 다친 상태였습니다.

헥토르는 트로이 전사들을 격려하고 있는 파리스를 꾸짖으며 헬레노스 왕과 데이포보스, 아시오스, 아다마스, 오트뤼오네우스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파리스는 헥토르의 꾸짖음에 불쾌했지만 헬레노스 왕과 데이포보스는 부상당했고 나머지는 전사했다고 전하면서 이제 헥토르에게 명령하면 명령에 따르겠다고 합니다.

헥토르는 케브리오네스, 폴뤼다마스, 팔케스, 오르타이오스, 폴뤼페터스, 팔뮈스, 아스타니오스, 모뤼스와 함께 전투와 혼전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던 곳으로 나아갑니다.

트로이 전사들이 밀집대열을 이루고 앞으로 나아갔고 헥토르가 앞장섭니다. 그때 그리스 용장 아이아스가 나오며 헥토르에게 도전합니다.

아이아스가 헥토르에게 위협적인 말을 하고 있을 때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나 오른쪽으로 날아가니, 그리스 전사들이 새의 전조에 함성을 지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오른쪽을 길조로 보고 있습니다.

헥토르도 아이아스에게 위협적인 말로 대응하고 앞장서자 다른 트로이 전사들도 함성을 지르며 뒤따르고 그리스 전사들도 함성을 지르며 트로이 전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양군의 고함 소리가 맑은 대기와 제우스의 광채에 닿았다.

 

<13권 줄거리>

트로이군이 그리스 진영의 함선들이 있는 곳까지 쳐들어가 두 진영의 전사들 사이에 치열한 접근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가 그리스군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자 포세이돈이 나타나 그리스군을 격려합니다. 포세이돈의 격려에 그리스 전사들의 사기가 올라갔고 두 진영간의 접전이 계속 됩니다. 갑자기 전세가 역전된 것을 느낀 트로이 전사 폴뤼다마스가 헥토르에게 일단 장수들을 모으고 계속 진격할 것인지 퇴각할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폴뤼다마스의 조언에 따라 트로이 전사들이 한 곳에 모여 밀집대열을 이루었고 양군은 서로 함성을 지르며 전투를 하려고 합니다.